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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현자타임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남편과의 관계 후 찾아오는 묘한 감정 때문에 괴로워요. 남편과는 사이가 정말 좋고, 관계 자체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끝나고 난 직후예요.

     

절정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마치 마법이 풀린 것처럼 갑자기 마음이 텅 빈 것 같아요. 방금까지 느꼈던 뜨거운 감정들이 다 가짜처럼 느껴지고, 옆에 누워 있는 남편이 갑자기 낯설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심할 때는 이유 없이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당황한 남편이 '내가 뭐 잘못했어?'라고 물어보기도 해요.

     

분명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데도 세상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어떤 날은 허무함을 넘어 불쾌한 기분까지 듭니다.

     

제가 남편을 덜 사랑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사정 후에 남자들에게 찾아온다는 현자타임이 여자에게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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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성에게도 ‘현자타임’이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현자타임을 경험하는 분도 있다’가 맞겠네요.

     

남성의 현자타임은, 사정 직후에 찾아오는, 그 어떤 자극으로도 성욕이 생기지 않는 나른한, 혹은 무기력한 순간을 말합니다. 물리적인 피로감도 남성의 현자타임에 한몫하죠.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꽤 많은 남성이 사정 후 현자타임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남성의 현자타임이 주로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반응이라면 여성의 현자타임은 조금 다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심리적, 정서적 상태의 변화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여성에게 현자타임이 찾아오는 건 주로 호르몬의 영향입니다. 성관계 중 여성의 몸에서는 흥분의 단계별로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다량으로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쾌감을, 옥시토신은 애정감을 증폭시키죠. 하지만 성관계가 끝나면 이 호르몬들의 수치도 급격하게 급감합니다. 이때 단순히 피곤함이나 나른함을 느끼는 분도 있지만, 많은 여성이 상실감이나 허무함을 경험하죠.

     

모든 여성이 그러는 건 아니지만, 안 그러던 분이라도 어느 순간 유사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니 남성분들은 언제나 성관계 후엔 따뜻하고 배려 깊은 말과 행동으로 후희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희라고 하면 많은 분이 전희의 반대말이니까 ‘성관계 끝나고 또 하는 애무’ 정도로 생각하시지만, 가장 바람직한 후희는 성관계 후 그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입니다. 함께 있어 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행복하게 스킨십해주는 거죠. 만약 남편분에게 그런 모습이 없다면 알려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말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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