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애무하는 법 (1부)_섹스 오래하기
- 상담사 치아
- 2월 8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일 전

부제: 당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섹스 오래 하는 법 (2부. 애무 편)
나는 어떻게 애무하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애무는 기술이 아니라 언어라는 생각은요? 테크닉이 아니라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섹스 오래하는 법’이라는 시리즈의 한 갈래로, 오늘부터는 여러 회에 걸쳐 애무의 본질에 관하여 이야기나눠 볼까 합니다.

애무에서 패턴을 없애세요
사람은 누구나 같은 목적의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패턴이 생깁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니까요. 애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애무의 패턴은, 안고 키스하고 가슴 주무르고 손으로 외음부 자극하고 나면 삽입‘ 이런 식이죠.
그런 예측할 수 있는 패턴을 지닌 애무는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자극을 주지 못하는 애무는 흥분되지 않습니다. 하는 분도 대충하고 받는 분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애무는 노동이 됩니다. 그렇게 재미가 사라지고 노동이 되면, 애무가 더는 하기 싫어집니다. 하기 싫어진 애무는 감흥을 만들지 못하고, 감흥이 없는 섹스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섹스리스의 공식입니다.

애무에서 패턴을 없애기 위해서는 생각의 프레임부터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무는 섹스하기 전, 상대를 흥분시키기 위해 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애무는 섹스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내가 좋아하는 행위이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더는 배우자를 애무하는 게 즐겁지 않거나, 배우자의 애무를 받는 게 행복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이성과 접촉할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촉감 하나하나가 내 손과 몸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쾌감을 만드는 그 과정이 행복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따라서 여러분의 애무가 더는 자극적이지 않다면, ‘다시 사랑’할 방법부터 찾으셔야 합니다. 제가 섹스리스 내담자 부부분들을 모시고, 다른 성 상담사처럼 감각 집중훈련(Sensate Focus/ 마스터스 앤 존슨 부부 개발)부터 시행하지 않고, 당황스럽게도 두 분의 사랑 회복부터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애무를 ‘내가 좋아서 하는 행위’로 만들려면 사랑부터 해야 하는 거죠.

애무 반응을 관찰하세요.
애무는 배우자를 흥분하게 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는 내가 즐거운 ‘놀이’이어야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그 행위 자체가 즐겁기 때문인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다양한 행동으로 장난감이 변화하고 반응하고 움직이는 것을 즐거워 합니다. 애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유두를, 아내가 남편의 음경을 가지고 놀면서 그것의 변화나 반응에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애무의 모습입니다.
아내의 외음부를 혀로 천천히 부드럽게 자극할 때와 빠르고 강하게 자극할 때의 반응을 구분해서 확인하신 적이 있나요? 내 남편의 음경이 나의 입술이 닿을 때마다 긴장하며 곧추서는 모습을 보는 것과 그의 회음부를 혀로 핥아주었을 때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잘 아시는지요? 흥미로운 것은 어느 날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던 허벅지 안쪽 부위가 어느 날은 손만 대도 파르르 떨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이 또 있을까요? 이렇게, 가지고 놀면서 나 역시 흥분으로 가득 차오르는 놀이가 세상에 또 있을까요?

따라서 애무할 때는 항상 상대의 반응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애무 중에는 대개 ”그곳을 그렇게 만져주니 좋다.“라는 말보다는 미세한 떨림으로, 강한 신음으로 반응이 표현되니 내 배우자의 몸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도 관찰은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만져줄 때 내 사랑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이곳을 스쳐 지나갈 때 혹시 몸을 움찔거리는지, 파르르 떠는지, 아니면 깊이 신음하는지 말입니다. 그 모든 반응이 상대를 사랑하는 나만의 방법을 만드는 레시피가 됩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천천히 하나하나 테스트하며 머릿속에 기록해 가는데, 5분이나 10분으로 충분할 수 있을까요? 아마 삽입 없이 애무만 하다가도 한 시간이 지나가 버릴지 모릅니다.
다음 편에 계속...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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