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클리토리스 애무 잘하는 법 (1부)
- 상담사 치아
- 1월 11일
- 3분 분량

원칙
제가 처음 성학(性學)을 공부할 때와는 다르게 요즘은 ‘클리토리스’라는 단어를 꽤 자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무척 바람직하며, 아마 곧 TV에서도 이 단어를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이글을 처음 작성했던 게 2017년이니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당연히 요즘엔 TV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자주 만나는 단어가 됐습니다. ^^) 대중화된 원인도 있지만, 워낙 여성의 쾌락에서 중요한 부위인 만큼, 조금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클리토리스 애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리토리스는 크기도, 위치도, 깊이도, 감각의 강도도 사람마다 모두 달라, 애무의 원칙은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여성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애무법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같은 여성이어도 매번 좋아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죠. ‘애무 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중요한 건, ‘어떻게’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방법으로’입니다. (※ 애무에 관한 포스팅도 이른 시일 안에 해두겠습니다.~)
또한, 클리토리스 애무의 중요성이 워낙 강조되다 보니 남성분들 중 일부는, 관계가 시작되자마자 무조건 클리토리스로 직행하는 분이 있습니다. 남성은 시작하자마자 음경으로 직행해도 충분히 행복하니, 여성도 그럴 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아픕니다.” ㅠㅠ 남성분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대개, 사정을 앞둔 자위의 막바지에서는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 운동을 점점 빠르게 진행하지만, 정액이 다 분출되고 나면 느리고 부드럽게 음경을 어루만지거나 가만히 쥐고만 있죠. 만약 이때도 사정할 때처럼 음경을 꽉 쥐고 빠르게 손 운동을 한다면? 아, 생각만 해도 아픕니다. ㅠㅠ 맞습니다. 그때 느껴지는 통증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 클리토리스 애무는, 다른 모든 곳의 애무 여행을 마치고 반드시 “이제 정말 애무는 이게 끝이다.”라는 판단이 드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시작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이야기는, 일반적인 애무처럼 클리토리스도 “느리게 천천히, 스치듯 부드럽게”를 명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 원칙을 가장 명심하셔야 하는 부위가 바로 클리토리스입니다.
사용 도구
이처럼 민감한 클리토리스를 ‘스치듯 부드럽게’ 그리고 가장 ‘화려하게’ 자극하기 좋은 신체부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손가락과 혀입니다. 손가락과 혀는 촘촘하게 연결된 작은 근육의 영향으로 다양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애무 도구입니다.

사람의 손가락은 다섯 개입니다. 그중, ‘스치듯 부드럽게’를 기준으로 본다면 일등 추천 도구는 당연히 새끼손가락일 것입니다. 하지만, 새끼손가락은 근육이 약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닿는 면이 적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데 가장 추천해 드리는 손가락으로는 인지(둘째 손가락) 또는 중지(가운뎃손가락)가 좋습니다.

사실 오래 이어갈 수만 있다면 혀는 손가락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애무 도구입니다. 혀는 ‘침’이라는 천연 윤활제를 끝도 없이 배출하는 도구이며, 움직임과 닿는 면의 부드러움이 거의 점막(부드러운 피부 안쪽 면)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손가락과 달리 피곤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부위이고, 넓고 부드러운 베개로 여성의 엉덩이를 받쳐 올리지 않는 한 혀로 (외음부는 물론) 클리토리스를 오래 애무하다 보면 종종 목뒤까지 뻐근할 수도 있습니다.

강도
‘강도’에 대한 원칙은 역시 ‘스치듯 부드럽게’입니다. 다만, 제가 별도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애무 중 여성이 하게 되는 “세게(stronger)”라는 말에 대한 해석입니다. 다른 애무에서도 비슷하지만, 특히 클리토리스 애무에서 좀 더 강한 자극을 주어야 하는 경우는 오직 하나. 여성이 “더 세게”라고 애타게 주문할 때입니다. 근데 실수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여성이 주문하는 ‘더 세게’는 남성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더 세게’가 아니거든요. 이를 남성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면, ‘지금보다 조금만 더 빠르게’ ‘지금보다 조금만 더 압력을 높여줘.’ 정도가 될 것입니다. 즉, 여성의 ‘세게’는 정말 세게 해달라는 뜻이 아니라 ‘조금만 더’라는 의미라는 것을 이해하면 좋습니다.

속도
속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천천히 느리게’는 그야말로 불변의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원칙을 지키는 게 그다지 쉽지만은 않습니다. 남성이 종종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여성이 흥분하기 시작하는 게 느껴지면 본인의 애무 동작도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하는 애무에 여성이 반응하기 시작하는 것이니 더 빠르면 더 크게 흥분할 거로 생각하는 거죠. 물론, ‘전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대개는 오해입니다. 흥분의 증가는 ‘반복’에서 오지 결코 속도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속도의 증가는 오직 여성이 원할 때만 해주시면 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2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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