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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지스팟(G-SPOT)과 에이스팟(A-SPOT) 이야기

최종 수정일: 1월 3일



지스팟 에이스팟

     

유튜브를 보다 보면, 소위 의사라는 분들조차 ‘스팟’에 관하여 엉뚱하게 말하는 분이 계셔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스팟에 관한 포스팅을 해봅니다. 지스팟(G-SPOT)과 에이스팟(A-SPOT)에 대해 이제 더는 혼란스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스팟(SPOT)

스팟은, 여성의 질 내부 특정 부위를 자극하면 성적 쾌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이론에서 출발합니다. 심지어 3~4개의 스팟을 이야기하는 분도 있지만, 주로 지스팟(G-SPOT)과 에이스팟(A-SPOT) 정도가 가장 많이 등장하죠. G는 발견자인 Ernst Gräfenberg의 성 이니셜이고, A는, 질의 가장 안쪽 즉, 자궁경부와 질 전벽이 만나는 구석진 부위를 지칭하는 영문 Anterior Fornix Erogenous Zone의 이니셜입니다.

     

저는 사실 스팟에 관한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치, 질 내부에 성적 쾌감을 더 많이 느끼는 부위가 있는 걸로 오해될 수 있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건 없습니다. 질은 그 자체로 쾌감을 느끼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질은 그저, 음경 삽입과 태아 출산의 통로일 뿐입니다. 만약 질에 성적 쾌감을 느낄 만큼 감각신경이 풍부했다면 대부분의 여성은 아이 출산 과정에서 고통 때문에 사망했을 것입니다.

 

클리토리스
3D-model-of-the-clitoris_출처_httpsbermansexualhealth.com

    

여성의 성적 쾌감은 오직 클리토리스 자극만으로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질 삽입 성관계로 쾌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질에 삽입된 음경이, 성적 흥분으로 잔뜩 발기하여 질을 단단하게 압박하며 누르고 있는 여성 몸 내부의 클리토리스를, 마찰과 압력으로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 내부의 스팟은 독립된 기관이나 부위가 아니라 바로 질 내부에서 클리토리스가 가장 잘 자극되는 위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스팟(G-SPOT)

아직도 많은 분이 ‘지스팟(G-SPOT)이 있다 없다’라는 논쟁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이게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10년 전 쯤에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클리토리스의 정체가 명확하게 규정된 지금, 그런 논쟁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바보겠죠.

     

만약 질 내부에 지스팟(G-SPOT)이라고 불릴만한, 성적 자극에 특별히 민감한 부위나 조직이 있다면, 그건 반드시 해부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몸을 해부하면, 폐, 심장, 위, 간, 소장 등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질에 그런 부위는 없습니다. 지스팟(G-SPOT)은 그저 질 내부에서 클리토리스를 가장 강하게 성적으로 자극하는 위치일 뿐입니다.

     

  

클리토리스
클리토리스 출처_스웨덴 내추럴 사이클_Natural Cycles_앱

   

     

클리토리스의 해부학적 이미지를 보면, 클리토리스는 질을 온몸으로 감싸고 있는데, 클리토리스를 가장 잘 자극하는 부위가 왜 측면이나 다른 부위가 아니라 굳이 질 입구 상단인지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방향에, 성적 쾌감에 가장 민감한 클리토리스 머리 부분이 있거든요. 클리토리스 머리 부분에는 1만 개 이상의 감각신경이 존재하기에 클리토리스의 몸통이나 다리보다 훨씬 성적 자극에 민감합니다. 남성의 귀두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리면 남성분들은 바로 이해되실 것입니다. 음경의 몸통을 자극하는 것과 귀두를 자극하는 것의 강도를 남성분들은 잘 아실 테니까요. 남성의 음경에 해당하는 부위가 바로 클리토리스의 머리 부위고, 그 부위는 요도 방향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질 입구 윗부분을 자극하면 다른 부위보다 성적 쾌감이 더 큰 것이고, 그래서 여자위 체위에서 더 강한 성적 쾌감을 느끼는 여성분이 있는 것이며, 그래서 C.A.T 체위를 거의 모든 성학자가 가장 성적 쾌감이 큰 이상적인 체위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클리토리스 머리 부위를 공략하기에 좋은 부위가 질 안에 있는데 그 부위를 지스팟(G-SPOT)이라고 부른다.”라고 한다면 그건 맞는 말이지만, “질 안에 지스팟(G-SPOT)이라고 부르는 부위가 있는데 거길 자극하면 성적 쾌감이 느껴진다.”라고 하면 그건 틀린 말입니다.

     

에이스팟(A-SPOT)

여기까지 잘 따라오신 분이라면, 이렇게 질문할지 모릅니다. “해부도에서 보면 클리토리스는 질 입구 부분에 위치해 질을 감싸고 있고, 그래서 지스팟도 질 입구에서 가까운 부분에 있으며, 그래서 남성의 발기된 음경도 5cm 이상만 되면 여성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클리토리스와의 접점도 없는 질의 가장 깊숙한 부위인 에이스팟(A-SPOT)에서도 강한 쾌감이 느껴지는 거죠?”

     

오~. 우등생의 예리한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에이스팟(A-SPOT)에서 성적쾌감이 느껴지는 것 역시도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때문인 건 맞습니다. 다만, 지스팟을 비롯한 질의 다른 부위에서의 자극과 종류가 다릅니다. 질의 다른 부위에서의 자극은, 발기된 음경이 압력과 마찰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이지만, 에이스팟(A-SPOT)에서의 성적 쾌감은, 견인(끌어당김)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추가로 골반신경까지 직접 자극함으로써 만들어집니다.

     

에이스팟(A-SPOT)을 자극한다는 건, 음경을 질 깊숙이 넣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 부위에 닿는 행위가 성적 쾌감을 주는 건 아닙니다. 그 부위를 더 깊숙이 밀어 넣음으로써 근육으로 연결된 클리토리스가 당겨지는 행위가 성적 쾌감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스팟(G-SPOT)을 마찰과 압력으로 자극하는 쾌감이라고 한다면, 에이스팟(A-SPOT)은 누르면서 당겨지는 견인으로 느껴지는 쾌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쾌감의 성격이 다릅니다. 전자가 다소 가볍지만 강렬하다면, 후자는 좀 더 깊고 묵직한 쾌감이죠.

     

에이스팟(A-SPOT)에서의 쾌감이 좀 더 깊고 묵직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클리토리스 자극은 음부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지만, 에이스팟(A-SPOT) 자극은 그 부위를 지나는 골반신경을 통해 뇌의 쾌감중추로 직접 전달됩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쾌감인 거죠.

     

여성상위 체위

마지막으로, 에이스팟(A-SPOT) 자극을 꼭 느껴보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남자위 체위’보다는 ‘뒤에서 체위’를 권해드립니다. 이 체위에서는 질의 각도가 직선에 가까워지고, 치골(두덩뼈)이 가로막지 않아 음경이 에이스팟(A-SPOT)까지 좀 더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셔야 합니다. 에이스팟(A-SPOT)을 때리는 게 아니라, 미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드럽게 천천히 들어가고 나오셔야 합니다. 쾅쾅 때리듯이 에이스팟(A-SPOT)을 자극하는 건, 쾌감 없는 성교통만 만들 뿐입니다.


상담사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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